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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부 서울지부 26.07.12 수련후기 -서울지부장 오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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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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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본 서울경기지부 7월 둘째주 수련 후기 - 서울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결국 내가 이길 것이다

 

오늘 수련장에 90세가 넘으신 남자 어르신이 나타나셨습니다. 혼자 전철을 타고 오셨습니다. 서점에서 소리치유혁명 율본을 보시고 직접 체험해보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90세가 넘으셔도 책을 보고 행동으로 옮기시는 분. 저보다 훨씬 젊으십니다. 종일 참석하시겠다고 하셨는데 오전 수련을 다 마치지 못하고 가셨습니다. 아쉬웠지만, 이 연세에 이 먼 길을 혼자 오셨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경이로웠습니다.

 

오전 수련, 난리부르스도 이런 난리가 없었습니다.

아흐 동동다리

발을 동동 구르고

오르락내리락

몸을 좌우로 흔들고

춤사위

박수치고

손 털고

다들 몸이 알아서 움직입니다. 시킨 사람도 없고, 배운 적도 없는데. 이게 율본입니다.

 

그런데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웠습니다. 몸은 이미 징소리에 달아올랐는데 날씨까지 가세합니다. 점심은 흑임자 콩국수로 시원하게 때우고, 오후 수련 다시 시작.

오후 3시가 넘어가자 하나둘 쓰러지기 시작합니다. 쓰러진 게 아니라 눕는 겁니다. 6시간 연속 수련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근데 이상하게 힘들면서도 자리를 뜨기 싫습니다. 율본의 마력입니다.

 

오늘 수련의 하이라이트는 원장님의 고백이었습니다. 중간에 고민했던 내용과 다짐을 솔직하게 털어놓으셨습니다.

 

"나이 먹어서는 자유롭게 살고 싶었는데, 더 열심히 율본을 해야겠다."

"평생 징을 치다가 죽음을 예언하고 갔으면 좋겠다."

"징 수련이 도를 닦는 것이다."

"율본에서 만난 사람들은 나를 공부하게 한다."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된다. 하늘이 알아주면 된다."

"지금은 아무것도 걱정이 없다. 대중화 고민만 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마디.

"서울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결국 내가 이길 것이다.“

웃음이 나오면서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저는 원장님이 이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원장님이 어머니 꿈 이야기도 들려주셨습니다. 정신이 흐렸다 맑았다 하시는 어머니께서 지난달 너무나 또렷하게 꿈 이야기를 하셨다고 합니다. 원장님도 놀라셨다고요.

 

붉은 강물이 흐르는 강가에서 소쿠리에 푸른 감을 가득 담아, 그 감을 붉은 강물에 담그기만 하면 붉은 홍시가 되었답니다. 팔면 돈이 된다는 생각으로 정신없이 어머니와 홍시를 만들었고, 양이 너무 많아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오셔서 함께 만드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버지께서 임종 직전 원장님께 같이 감을 팔아야 한다고 하셨다는 겁니다.

 

예사로운 꿈이 아닙니다. 곶감이 되려면 보통 3개월이 걸리고, 곶감 출하 시점은 1월이라고 하십니다. 좋은 변화의 때가 곧 오는 것 같고, 뭔가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꿈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메토이소노(metoisono)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포도가 포도즙이 되는 것은 물리적 변화, 포도즙이 포도주가 되는 것은 화학적 변화, 그리고 그 포도주가 사랑으로 승화되는 것, '거룩하게 됨'을 메토이소노라고 합니다. 푸른 감이 홍시가 되듯, 율본도 그렇게 세상을 물들여가는 것이 아닐까요.

 

저녁을 먹으며 김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원장님은 원래 김치를 직접 담가 나눠주실 만큼 손맛이 좋은 분입니다. 그런데 이제 대중화를 위해 시간을 아껴야겠다고 생각하셔서 사 드신다고 합니다. 여러 쇼핑몰에서 맛을 보다가 드디어 김치를 하나 픽하셨다고요. 그런데 그 김치가 하필 제가 늘 시켜 먹던 '운림가 김치'였습니다. 입맛 주파수까지 이렇게 통할 줄은 몰랐습니다. 원장님, 곧 김치 보내드리겠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늘 하루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90세 어르신, 난리부르스, 원장님의 고백, 푸른 감이 홍시가 되는 꿈. 율본은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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