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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련부터 놀라운 경험을 하신 한 서울지부수련 참가자 분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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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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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과 순환의 미학 내 안의 억압 되어 왔던 것들을 벗어던지며> 


이 수련후기는 사운드힐링 율본 네이버 밴드 '내 병은 내가 고친다'에 작성하신 

회원님의 수기를 그대로 게재하였습니다


실컷 울었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울고 싶은데

울어야 하는데


울어지지 않는 가슴은 얼마나 아프든지

어찌나 시렵던지...


눈물로 얼룩진 바닥을 황급히 모자로 지우려니

옆의 도반들이 양쪽에서 휴지를 내밀며 닦아준다.


오~ 인생 살아본 여사님들의 배려가 따듯하다. 고맙다!


율본을 만날 인연이라면

눈물 한 바가지쯤 가슴에 담겨있는 인생이겠지


울고, 참회하고, 빌고...

왜 그리 손바닥을 비벼대며 절을 하는지


아마도

내 서글픈 기억들은

도리어 빌어야 할 잘못이었나 보다


기억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편집이라니까.


그래, 그 기억들을 그저 알아차리며 놓아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랬는데

나의 좌뇌는 수다장이라서 늘 딴지를 건다.(뇌는 어떻게 나를 조종하는가/크리스 나이바우어)


그걸 알면서도 넘어지는 나는

내가 뇌의 주인이 아님이 틀림없다


하기는 내가 움직이려는 의도조차도 - 뇌에서 먼저 지시된 작용이라고

벤저민 리벳(Benjamin Libet)은 뇌의 실험으로 밝히지 않았던가!



원장님께서는 내게서 드러나는 몸짓들을 보시고 일일이 설명해 주셨다.

앞으로 엎어지더니 뒤로 누워버리는 것은 평준도 못되는 마이너스 상태이며(이때, 기다란 몸뚱이가 뒷자리 도반들의 몰입에 방해를 주어서 어찌나 미안했던지, 그때마다 죄송함을 표현하니 흔쾌히 ‘어쩔수 없는 일’이 아니냐고 이해해 주셔서 안심이 되었고 감사한 마음으로 수련을 마칠 수 있었다. 이렇게 율본의 도반들은 멋진 사람들이다.)


맨발 수련인데도 발이 시려워서 양말을 벗지 못했었는데, 어느 순간에 불쑥 양말을 벗어던지고 양 발을 흔들어대는 동작이 나왔다.  부끄러운 나의 ‘무지외반증’을 어느 사이에 보셨는지(엄지 발가락이 심하게 틀어진 3단계) 고관절의 노폐물이 빠지고 나면 조금씩 들어간다고 위로해 주시며, 나 같이 추위에 떨며 냉장고 문도 열지 못하던 사람이 지금은 자유롭게 냉장고 문도 열게 되었다고 하셔서, 이 세상에 나의 시름을 알아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희망을 갖게 되었다.(지금 나의 상태는 고관절이 편하지 않아서 걷는 일이 서툴고, 냉장고 문을 열으려면 따뜻한 옷을 겹겹이 입고 열어야 하기에)


어느 사이에 양팔을 흔들어 대더니 불편했던 왼팔이 징소리의 파동에 의해 장단 맞춰서 흔들리고 있었다. 오전 수업 내내 파트마다, 다른 동작들로 - 마치 나의 몸신이 굿을 하는 기분이었다. 어느 도반의 수련 후기처럼 나도 ‘해원굿’을 한 것만 같다.


점심 식사 후 나른해진 몸은 그대로 쓰러져서 징소리의 파동에 나를 맡겨 버렸다. 어디에서 무엇이 되든 파동의 작용은 내 노폐물을 씻어내리 라는 믿음이었다. 그때 뒤에서 아름다운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이 세상 희로애락에서 물러나 한가하게 율을 노래하는 無爲의 仙人 같은 - 넉넉하고 통이 깊은 파동의 물결이었다.


아, 나는 돌아볼 수조차 없었다. 그 아름다움을 남김 없이 느끼고 싶은 기억 저편에서 성령봉사회 시절에 울려나오든 ‘심령영가’가 떠올랐다. 다시 부르고 싶었다. 아니, 다시 그 파동에 나를 실어보고 싶었다. 나도 어느새 입을 열어 소리를 내었다. 그 無爲의 仙人의 소리에 묻어 나의 소리도 힘을 얻어 한가함을 얻고 있었다.


그렇게 오후 수련을 마치며 갑자기 아랫배의 느낌이 급해져서 큰일마저 마치고 나니 몸도 마음도 가볍게 넉넉해진 마음이었다. 좋구나, 좋아! 기회 있을 때마다 참가하고 싶다.


내 몸 깊숙히 저장되어 있는 노폐물들을

'임계점 이상의 적정 에너지'가 공급될 때 까지 꾸준히 해야겠다.


병명 없는 시달림으로 40년 광야를 헤메었으니

사흘 길 율본으로 시온성에 들겠지!


율~본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어~둡던 마~음이 밝아오네~

슬~픔과 애통이 기쁨이 되니~

율~본의 인연을 찬양하세!~



우주에는 수많은 물질과 에너지가 존재하지만, 우리가 단단한 실체라고 믿는 물질도 미시적으로 들여다보면 파동적인 성질을 지닌다.

그렇다면 이 몸 또한 단단히 고정된 실체라기보다 끊임없이 진동하고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물질적 현상일 것이다.


소리 역시 파동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소리를 단순히 ‘듣는’ 것만이 아니라, 파동으로서의 소리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살아가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결국 이 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독립적이고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우주와 끊임없이 관계하며 나타나는 하나의 현상이 아닐까.


정신 또한 다르지 않다.

정신은 사회적 환경 속에서 축적된 경험이 사고 기능으로 구조화된 결과이며, 독립적인 자기 주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것이 여러 조건에 의해 발생한다.

그러므로 ‘나’ 역시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뇌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하나의 현상이다.

몸도, 정신도, ‘나’도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무엇이라기보다 끊임없이 관계하고 영향을 주고받으며 순간순간 나타나는 현상인 것이다.


인디언들은 왜 북을 쳤을까!

우리 선조들은 장엄한 악기로 제례를 올리고

농번기에는 풍악을 즐겼다.


병에 대한 약물치료나 외부적인 치료도 필요하지만

이 몸의 근막에 쌓인 노폐물들을 징의 파동으로써

'노폐물 자정 시스템'에 맡겨 씻어내는 것이

가장 근본적이며 우선적인 치료방법일 것 같다.



율본의 율려 – 징소리와 하루를 보내면서

이란 원장님의 노고에 감탄과 존경을 보내며

부디 오래도록 건강히 이어 나가시기를 기원하게 되며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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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데다 합정역에서 설사까지 했다능!^^

                 속도 비었고, 기다릴 사람도 없고 기분에 취해서 치맥 한잔 했어요~^^



나는 취해서

기분에 취해서

술에 취해서


내 집을 찾아

걸어간다


여행에서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커다란 행복인가

감사인가!


우울할 땐

벌집 같다고 타박을 했건만


아,

노숙자의 애환은

돌아갈 집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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